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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오 현 숙 (YWCA사무총장, 풀뿌리사람들 이사)
바쁜 일정을 잠시 강탈(?)해 이루어진 오현숙(YWCA 사무총장) 이사님과의 인터뷰!
그래서 더 맛난 대화였지 싶습니다.
‘작은고추가 맵다’는 말이 실감나는 여성!
늘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똘똘 뭉쳐진 이미지의 소유자!
짧았지만 처음 맛본 고구마라떼 만큼 구수하고 달콤한 만남이었습니다.
YWCA 운동이 주는 인생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대학 2학년 때 독서모임이었던 청년클럽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리곤 YWCA의 회원으로, 활동가로, 이사로, 활동하다가 총장 역할까지 하게 됐는데요. 제겐 Y가 인생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죠. Y를 통해 지역사회를 새롭게 바라보고 살아왔으니까요.
지난 시절, 저는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6개의 Y조직을 만들고 13개의 청소년 동아리를 만들어 미친 듯이 활동하면서 가장 신바람 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참교육의 외침과 전교조가 태동하던 시절 학교 교사 제의도 있었지만 제가 한결같이 Y에 몸담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학교 현장도 중요하지만 Y조직을 통해 진정한 교육문화 활동을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기에 지금도 지역사회조직운동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꼭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열중하고 있는 일은요?
민들레 소모임 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소모임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 사람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의 저의 보람입니다.
저는 활동가들에게도 사업이 끝날 때 마다 사람이 남게 하라는 주문을 합니다. 저 역시 Y의 돌봄, 살림, 나눔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고자 몸부림치면서 이렇게 성장해 왔고 제가 활동가로 있을 때 고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현재 Y에서 5명이나 책임자로, 간사로 일을 하고 있어 그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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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총장으로서 한 조직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나아가야 하다 보니 조직과 관련된 많은 회원, 활동가, 이사님들과 항상 좋은 만남과 관계를 유지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면서 또 한편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요.
또 Y에 몸담으면서 어떤 일을 하든지 충실히 하려고 했고, 아픔의 눈물도 있었지만 그런 과정들이 나를 성장시켜줬다는 것과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더불어 활동가들이 함께 성장할 때 더 더욱 행복하지요. 그리고 책임자로서 정직한 결단을 했을 때, 또한 너무 행복합니다.
아!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남편이 만찬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요(호호호)
시민운동 커플로서 가족 사랑이 남다르던데...
‘신나게 놀게 하자’, ‘나누게 하자’가 저의 교육철학입니다. 아이들은 초등 또래들보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실제로 분리수거 등의 실천하는 생활을 참 잘하고 있어 늘 감사합니다.
남편(한진걸)의 ‘진정성’은 정말 저로 하여금 남편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갖게 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늘 함께 같이 할 것입니다.
요즘 관심사! 어떤 일인가요?
일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그저 소박한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싶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모임을 갖고 싶습니다. 연초에 계획한 일이 있는데요. ‘새로운 사람 20명을 만나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깊이 만나고 싶었지요. 지금까지 계획대로 이루지는 못했지만 행복을 만들기 위한 꿈 ‘휴먼 네트워크’를 이루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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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최근 읽은 책을 소개해주신다면...
김하중의 ‘하나님의 대사’라는 책인데요. 늘 나의 모든 것들을 물어보고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해주고. 타자를 위한 소망을 갖고 어려울 때 함께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책이었어요.
풀뿌리사람들에게 한 말씀!
선한사업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데, 전문성이 아직은 부족한 듯 합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대전지역의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꿈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실무자들이 일하면서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글 / 김용분(풀뿌리사람들 모심지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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