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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직업체험, 당신에게 '일'이란?

2009/12/08 10:40 / 분류없음

요즘 20대 청년들은 획일화된 배움의 방식 때문에 진정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체험해보지 못한다. 그도 그런 것이 요즘 청년들은 ‘일’이란 것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겨를이 없다. 토익 공부하랴, 스펙 쌓으랴 이리 저리 바쁜 요즘 청년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청년들을 위해 ‘일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몇몇 공간들의 움직임이 생겨났다. 네일아트에서 바리스타, 보컬 트레이닝까지 실제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또는 사회적 기업이나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서로 모여 직접 기업가로 변신해 자신의 진로를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실제로 여러 사회적 기업과 사단법인 단체가  이러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말하자면 정해진 길을 따라 걸었던 20대 청년들을 최대한 다양한 일의 현장에 노출시키고, 그 안에서 그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몸소 자기가 하고픈 일을 모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진정한 ‘직업’을 겪고, 그 안에서 자신의 ‘비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그곳’을 따라 가보자.



색다른 직업체험을 원해?
하자센터 ‘일취월짱 프로젝트’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청소년․청년․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색다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창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중 19~24세의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일취월짱 프로젝트’는 2007년 출범한 직업체험(커리어하자)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되었다. 문화예술분야로 이루어져 있고, 맛보기 직업체험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심화된 직업체험 프로젝트이므로 진로탐색을 원하는 청년/청소년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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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기억씨의 보컬하자>, <영화 촬영 레시피>, <프리스타일리쉬>, <창의적 글쓰기>, <신비로운 일렉트로닉 사운드 만들기>, <네이티브텅>, <DJ 트레이닝 입문/심화>, <그래피티> 등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뮤지션인 마이노스, 술제이의 힙합 수업과 기억씨의 보컬하자 등의 수업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억씨의 보컬하자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서보기도 하고 녹음도 해보면서 실제 보컬이 되어보는 시뮬레이션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관련해 심화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싱어송라이터 과정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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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영화촬영레시피, DJ-Training, 프리스타일리쉬랩 등에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였지만 접할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고, 관련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에게는 든든한 선배이자 조언자인 강사분과 기술을 트레이닝 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강사들이 모두 현역 아티스트라는 특성상 수강생들이 직접 현장에 견학을 가기도 하고, 발표회를 열기도 하는 등 각 수업마다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매달 20일부터 말일까지이며 하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각 수업은 하자센터 내 회의실, 녹음실, 강당 등에서 이루어지며 평일(18시~22시) 주말(14시~21시)에 진행된다. http://ing.haja.net/를 통해 자세한 커리큘럼과 신청방법을 볼 수 있다.


 

주도적인 일 체험, 일머리를 키우고 싶다면?

희망청 ‘희망 코디네이터’


희망청은 (재)함께일하는재단과 사회적기업 (주)노리단이 2006년에 함께 만든 비영리단체로, 쳥년들과 함께 '일'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지며 일에 대해 즐거운 상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곳과 달리 희망청의 운영진은 모두 20대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한마디로 운영부터 참여까지 모든 것이 20대 청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제목

희망청에는 20대의 사회적 욕구를 환기할 만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마련되어 있다. 주도적인 일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 <희망코디네이터>, 첫 직장을 망설이는 청년과 앞서 일하는 선배들이 만나는 <살롱 드 일론>, 지역전체를 일을 배우는 교실로 활용하는 <마포는대학> 등이 있다. 이외에도 청년실업 관련 전문가 및 당사자가 모여 다양한 포럼 및 좌담회를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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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희망코디네이터는 다양한 직업에 관심 있고 주도적으로 일머리를 키우고픈 20대 청년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은 희망청의 프로그램 전반에 관여할 수 있다. 최근 선발된 희코(희망코디네이터) 6기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하는 '사회적기업 비전워크숍'에서 희코들의 기획력을 발휘하여  주도적인 일머리를 익혀나가고 있다. 또한‘살롱 드 일론’기획에 함께 참여하여 진행한다. 또한 비슷한 내용의 ‘사회적기업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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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희망코디네이터들은 ‘살롱 드 일론’을 진행하며 최근 이선재 유네스코 청년팀장과 이은애 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을 만나 그들의 첫 직장 스토리나 직업 노하우를 들었다. 또한 ‘마포는 대학’에서도 희망코디네이터가 직접 수업을 기획하면서 홍대aA뮤지엄의 의자수집가 김명환 씨를 만나보기도 했다.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삶의 철학을 가진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희망코디네이터를 하며 만나볼 수 있다.
제목

또한 희망청에서는 28일에 열리는 ‘일머리 실험실’이라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각기 자신의 직업 노하우와 방식 등을 소통하며 서로의 직업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1년 동안 희망청과 관계 맺은 사회적 기업의 부스, 인디밴드의 공연, 맛있는 음식을 한 공간에서 접하며 다대다 직업 네트워킹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희망청 홈페이지
http://www.hopenetwor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 직접 사업 기획해
풀뿌리 사람들 ‘젊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풀뿌리 사람들은 대전 지역의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8월에 설립된 사단법인 단체이다. 시민운동가, 주민운동가,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가들이 모여 시민단체나 지역 주민 모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는 취업으로 고민하는 20대 청년들에게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취지를 알릴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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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는 올해 9월에 첫 모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기업과 지역사회에 대한 학습부터 기업을 경영하고 마케팅 하는 방법과 창업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이 진행됐다. 또한 아이템 별로 조를 나누어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는 기획안을 작성하며 후반부에는 선진 사례라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직접 탐방하기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로 모인 사람들 중에서는 고안된 기획안으로 실제 사업에 착수한 친구도 있다고 하니 굉장히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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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카데미 구성원들의 열의나 참여도는 대단하다. 처음에는 사회적 기업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호기심에 찾아온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평소에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더라도 지방에 관련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워했던 학생도 있었다고. 참고로 젊은사회적기업가아카데미는 서울 밖에서 청년이라는 특정대상을 모집한 첫 관련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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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카데미의 성과는 관계형성이라 할 수 있다.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친구들이 가장 좋았다고 말한 부분은 함께 고민할 수 있고 뭔가 같이 도전해 볼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났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젊은사회적기업가아카데미는 학습뿐 아니라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젊은사회적기업가아카데미에서는 사회적 기업에 비전을 둔 사람들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며 명인들의 강연과 실습을 통한 사회적 기업가 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학생의 신분으로 사회진출을 목전에 두고 무언가 해보고자 하는 도전정신만으로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2기 모집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되어 있으며 지난 아카데미 커리큘럼은 풀뿌리 사람들 홈페이지http://www.pool.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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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다리를 놓아주는 ‘소울브릿지’, 바로 제가 만들 사회적 기업입니다.

공진욱 (충남대 경영학 04)
 

Q. ‘젊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저희 팀은 젊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에서 ‘소울브릿지’라는 다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울브릿지는 말 그대로 영혼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회전반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다문화공간을 창출해 그 안에서 다국적 소통과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전 충남대와 카이스트의 대학 번화가인 유성구 궁동을 중심으로 이 다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현재 인프라 구축 단계를 밟고 있어요. 여러 나라의 언어와 차(茶)를 비롯한 음식 문화를 체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소울브릿지에 대한 기획과 현실화 작업의 과정이 모두 아카데미 활동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Q.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면서, 착한 일도 하고 수익 창출도 할 수 있는 대안적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 사회적 기업도 이와 맥락이 비슷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고, 직접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대전 지역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어 참여하지 못했었죠. 그런데 마침 9월에 젊은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기에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곳에서 가치가 통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빠지지 않고 계속 활동에 임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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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문화, 교육, 여행, IT 분야의 팀별 프로젝트가 진행된 만큼, 각 분야의 직업 관계자를 많이 만나셨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나요?

물론 제가 여러 직업을 직접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다양한 다문화사업 관계자분들을 만나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던 충남대학교 국제교류본부와 대전시청 국제교류센터에서 인프라를 형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셨어요. 또 이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차(茶)사업 종사자, 유학관련 기관이나 외국인 관련 기관 등 사업 진행에 필요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문화사업을 실제 추진하고 계신 이해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제 기획력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화 시킬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활동하면서 배운 점과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먼저 스펙에 연연했던 과거의 제 모습과 달리, 이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제 꿈과 목표를 확고히 하게 되었어요. 뚜렷한 비전을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스펙이라는 것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 저절로 따라붙게 되어 기뻤습니다. 또 청년들도 얼마든지 스스로 1인 독립기업을 만들 수 있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협력하면 오히려 거대기업보다도 훨씬 책임 있는 우리만의 작품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물론 직접적인 직업 체험은 하지 못하지만, 사회적 기업가가 되기 위해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진귀한 체험입니다. 물론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관련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을 시도하는 일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는 제가 정말 이루고픈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그래서 더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가를 비전으로 꿈꾸게 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2009/12/08 10:40 2009/1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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